날이 푸근해지면
난로불이 한참 추울때보다 덜 타게 됩니다
밖이 추우면 난로가 굉장히 잘 탑니다
뜨거운 열기가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난로가 활활 잘 타는데
저기압이거나 밖의 온도가 높으면
굴뚝이 열기를 잘 빨아 내지 않기 때문에
공기구멍 조절도 잘해야 하고
굴뚝도 청소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더니 연통 틈새로 연기가 조금씩 나옵니다
연통 청소만 해도 효과를 보겠지만
깜깜한 밤에 밖에 나가서 연통 청소하기는 귀챦고
석고붕대로 연통 틈새를 막기로 합니다
연통은 과열되는 경우에는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가끔 연통을 알미늄 호일테이프로 감기도 하지만
연통이 뜨거워지면 떨어지거나 청테이프은 타기도 하는데
이 석고 붕대는 타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아서 좋기는 합니다
그래도 한해 정도 쓰면 부스러지기는 합니다
붕대에 석회석가루를 발라 놓은 것이고
물에 적시면 축축하게 감을 수 있고
감고 나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일단은 봉지를 뜯어서 물에 적십니다
너무 많이 담가서 적시면 감는것이 불편합니다
연통 연결부 새는 곳에 살살 발라가면서 감기만 하면 됩니다
한 봉지로 세군데 정도를 감을 수 있습니다
연기가 안새니 좋으네요
내일은 연통 청소를 좀 해야 겠습니다
올 겨울도 무사히 잘 지냐 갔습니다
사실은 무사히는 아니지요
수도꼭지 하나를 얼어서 터트렸고
수도관 녹이느라 압력밥솥 스팀으로 녹이다가 살짝 데이기도 하고
밭 개간 한다고 통나무 자르다가 깔려서
며칠을 꼼짝 못하고 누워 있었고
사실은 지금가지도 발목과 팔굼치는 마음대로 못쓰는 상황이니
무사하게 지난 것은 아니지만
그정도는 아무일도 없었다고 생각할수 있는 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