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머니 닭장을 청소하고
닭장 수리를마치고 잠시 쉬는데
어쩌다가 옛이야기가 잠시 나왔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젠 맘이 놓이셔서 편하시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렴풋이
예전에 동네 아주머니가 어머니께 찿아와서
온간 욕설을 퍼부으며 깡패새끼를 기른다는 이야기를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깡패가 아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었습니다
아무말도 못하시는 어머니도 안되어 보였습니다
그 시절에는
참 많이도 싸웟습니다
별 이유도 아닌데 많이 맞기도 했습니다
싸우다 맞고
싸운다고 아버지께 맞고
떼거리들에게 붙들려서 맞고
참고서 안샀다고 맞고
복장이 불량하다고 맞고
지각했다고 맞고
머리 길다고 맞고
군대서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왜 그렇게 때리고 맞았는지
초등학교때는 머리에 서캐가 낀다고 빡빡으로 밀고 다니고
중학교때는 당연히 빡빡이고
고등학교때는 당연히 빡빡이고
군대 시절은 당연히 빡빡이고
지금은 머리가 없어서
빡빡입니다
안 맞으려고
별 짓을 다하고 다녔는데
그게 보통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깡패였던 겁니다
깡패에게 맞기 싫어서
주먹질을 배우고 주먹을 휘둘렀던 것이
다른이에는 깡패였던 겁니다
지금도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삽니다
자신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날 보고
깡패라 할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
남을 괴롭히는 일 일수도 있다는 걸
깡패라는 말을 들었을때 깨달았어야 하는데
이제라도 그런 생각을 하며
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 오랜 세월을 참아 주시고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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