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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나요

산끝 오두막 2008. 7. 5. 12:07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이 곳이 너무 좋다

 

이곳은

언제나 너무 시원하다

그래서 좋다

시골이 도시보다 온도가 3도는 낮다는데

그 시골보다 5도는 더 낮다

한번도 더워 더워 한 기억이 없다

 

지금도 

이불은 두갤 덮어야 한다

맨바닥에서는 자지 못한다

추워서

 

산끝분교를 운영할 때

손님들께 소매긴 두터운 옷 가져 오세여 하면

웃는다

한여름에 무슨 긴옷 잠바라니

 

분교를 다녀 가신 분들은

무더울땐 이곳의  시원함을 기억 하시겠지

 

난 지금 오두막집에서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행복하단 생각을 한다

 

더우신 분들은 분교를 기억하시면 좋겠다

아니면 이 산끝오두막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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