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면
새들이 구멍이며 틈이며
굴뚝까지 찿아내서 기어들어와
새집을 만들길래
새집이라고 몇개 만들어서
달아 주었는데 뭘 잘못만들어서
안들어오나 싶어
다시 새집을 만들어 주려고
며칠전부터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늘 한가해서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이사진은 책상 엉성하게 만들어서
니스칠하고 말리는 중입니다
불쏘시개나 할만한 버리는
거푸집들을 모아 봤습니다
이리저리 자르고 못질하고 나사로 조이고
대충모양은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새집치고는는 너무 큰데
예전 새집사진입니다
너무 작아서 안들어 올까
입구가 휑해서 그런가
새가 안 들어 옵니다
그래서 입구를 예브게 동그랗게 뚫어보려고
드릴을 동원했습니다
예쁘게 동그란 구멍도 뚫고
거친곳은 새들 가시 박히지 말라고
사포질도 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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