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위로부터
산 아래로 눈길을 출근할 때면
눈이 없는 도로에서 차를 몇대 만납니다
사륜에 스노우타이어를 끼우고
체인까지 싣고 다니는 저는
눈이 없는 포장도로에서 씩씩하게 달려 언덕을
올라오는 차들을 보면서
저 위에 눈이 있는것을 알까
만약
생각해 본다고 해도
설마 이런 날씨에 이런 온도에
눈이 있을까라며 반신반의 하겠지
스쳐지나가는 그 차들을 보면서
나는 과거로 부터 온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삶의 끝이 어떤지 너무 잘알아서
편하지 않게 사는사람입니다
모든 인간이 분명하게 죽을건데
안죽을 것같이 사는게 신기했습니다
저위에 눈이 분명히 있는데
맨타이어에
승용차가
아무일 없다는듯이 스쳐지나갈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도
네가 가보지 않은 미래에서 오는거쟎아
네가 지나온 길을 너는 알고 그분들은 모르는 미래지만
마찬가지로
그분들이 온길을 너는 가보지 않은 모르는 미래인거쟎아
그래
스쳐지나가는 모든 분들이
서로의 과거에서 서로의 미래로 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