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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

산끝 오두막 2014. 1. 21. 08:30

 

제 어머니는

대단하신 분입니다

무슨 큰 업적을 이루시거나

유명하신 분이 아닙니다

 

예쁘게 생기시지도 않았고

돈이 많으신것도 아닙니다

 

대단하다는 수식어는 어떤 분에서  써야 할까요

업적이 크거나

돈이 많거나

잘 생겨야 쓸 수 있는 단어라면

어머니께 써서는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지 한가지의 이유만가지고도

대단하다는 단어를 넘어 위대하신 어머니라고 쓰고 싶습니다

암울했던 일제를 거치고

피 비린내나는 한국전쟁을 거치고

궁핍했던 전후시대를 지나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루게 하신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을 말없이 자식들을 돌보며

가르치고 이 날이 있게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의 어머니는 말썽꾸러기 청개구리인

제게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참아 주셨고

그것이 지금의 제가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께는 단지 가녀린 노인인지는 몰라도

제게는 제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과 같으신 분입니다

 

어머니는 제게 삶의 지표 하나를 오래전부터 가르쳐 주신분입니다

 

참아라

 

 

제 마음을 아시고

귀하고 아까운 것 일텐데

도움을 주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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