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이 없이 도착해서
트레일러를 놓고 온다면 7시쯤에 저녁을 먹을 수 있을겁니다
무사히 갔다오길 바라지만
위험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용접은 제대로 된건지
견인고리들은 잘 버티어 줄건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보통의 차량은 스프링과 쇽업이 있어서
완충장치가 되지만
경운기 트레일러는 그냥 타이어만으로 쿠션을 받습니다
이 말뜻은 비포장에서는 그냥 손수레와 같아서
쿠션은 없고 정말 텅텅거리고 튀어서
아 그래서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쯤 갔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세우고 내려보았더니
원 세상에 봉고차 견인고리 부착한 곳이
차체에서 완전히 덩어리채 떨어져 나왔습니다
제일 약했던 곳이 그 곳인가 봅니다
차체가 얼마나 부식되고 상했는지
그냥 뒷부분이 부서졌다고 표현하는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낡은 차들은 웬만하면 그냥 타고 다니다가 폐차해야 합니다
그리고 낡은 차들은 과속하거나 물건 많이 싣고 다니면 안됩니다
차체가 부러지거나 휘거나 하거든요
오 그래
혹시 몰라서 미리 머리속으로 다 준비해둔게 있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잘 해결하수 있을거라고 믿거든요
차를 좀 잘만들지 뭐 이런생각 안합니다
이런건 누구탓도 아니거든요
그럴거면 새차를 사면되지
돈이 없어서 낡은차를 쓰는데 이정도는 감수해야지
개조한 경운기 트레일러는 무게가 업청납니다
차 견인고리와 트레일러 견인고리를 연결하려 할때도
손으로 들지 못하는 무게입니다
떨져 나온 봉고뒷부분은 적재함에 싣고
윈치로 트레일러를 들어서 두시적재함 판을 내리고
바로 양쪽 적재함 고리에 묶었습니다
윈치로 중심을 잡고 들고 있게 하고
바로 양쪽을 묶어서 흔들리지 않게 했습니다
살살 정말 살살 비포장 임도를 기다시피 내려와서
산아래 우체동 설치한 곳에 트레일러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일단 반은 성공한 겁니다
다시 끌고 가는일은 그때 걱정하면 됩니다
원래는 옆판도 붙이고
뒷문짝도 붙이고
테스트 운행도 하고 그럴거였는데
나중에 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른 오두막에 가서
떨어져나간 봉고차 뒷부분을 조치를 해야 내일 출근할 수 있습니다
번호판 없이 출근할수는 없으니까요
도대체 어디가 문제 였지
떨어져나간 부분을 잘 보니 에전에 고쳤던 부분들은 다 튼튼합니다
차 아래를 들여다보니
차체가 얼마나 부식이 됬는지 손으로 만져도 부스러집니다
흠
적재함을 들어내고 차체를 다 보강할까
아니면 견인고리가 닿는 부분부터 일부만 보수를 할까
아니면 새차를 사야하나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 가능한 부분을 보수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워지고 잇으니 제대로 손보는건
나중에 손보기로 하고 지금은 내일 출근 할수 있을 정도로만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부식된 차체에 살살 용접을 해서 뒷부분을 다시 붙였습니다
8 시전에 저녁을 먹을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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