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벌써 겨울 준비를 한다
올해는 꼭 물을 써 봐야 겠는데
매번 물을 길어다 먹는 것도 그렇고
보일러가 도 말썽이네
어제 고쳤는데 아침에 추워서 보니
또 점검에 불이 들어 왔네
요즘 날씨는 정말 춥다
방안에 장작난로도 하나 놓아 야겠고
그러자면 하루 날잡아서
농촌트럭에 장작을 하나가득 해 다 놔야지
보일러와
난로를 병행하면 좀 따 뜻하려나
벽도 뚫어야 하고
수도관에 열선도 감아야 하고
물탱크도 얼지 않게 조치해야 하고
올 여름 비에
망가진 올라오는 길도 고쳐야 하고
난 사람들이
왜 도시를 아파트를
좋아하는지 안다
이해도 하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나도 그 편암함을 이해한다
하지만 난 이렇게 사는게 좋다
눈도 치워야하고
혼자 몸을 써야 밥을 먹고
나무도 해야하고
여름이 끝나기전에 땅에 사는 모든 것들은
겨울준비를 해야한다
나도 겨울준비를 시작했다
춥다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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