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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0. 10. 28. 08:56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준비를 합니다

지난 수해에 쓰러진 낙엽상을 잘라서 가져왔습니다

 

허스크바나는 엔진피스톤링을 교체하고

잘쓰다가 이번에 또 망가졌습니다

제노안 엔진톱은 톱날가이드바가

통나무에 징역서 잡아 뽑다 휘어져서 망치로 두드려 폈는데

그래도 비스듬하게 들어 갑니다

 

 

톱날을 왠만하면 줄로 갈아서 쓰려 했는데

시간도 어둑해지고 허리도 뻐근해서

날가는 기계로 톱날을 갈았습니다

 

 

 

 

지난수해에 넘어간 나무라서

마르지 않았습니다

올겨울에는 못때는 나무입니다

그래도 잘라서 패놓으면 잘 마를겁니다

 

참 지치지도 않고 오래 하네요

15년을 장작난로로 매일 불피우며

난방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걸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나봅니다

내가 가스보일러 때면서 살면 남도 다 그렇게 사는줄 알지요

온도 일정하게 조절하면 방안 온도는 늘 그런줄 알지요

 

주변을 돌아보면

아직도 연탄 아궁이에 얼굴 들이밀고 연탄가는 사람도 있고

아궁이에 장작넣고 불때는 사람도 있고

매끼니 굶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 나같이 사는거 아닌데

겨울이 되면

혼자사시는 나이든 분들은 더 힘들어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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