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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0. 12. 23. 09:11

버려진 나무 마당에 주워다 놓은 것을 자르다가

아참

지난해 수해에 넘어간 통나무 잘라오다가 남은게 있지

그걸 가져와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자면 포키가 필요합니다

이 엄동설한에 포키가 시동이 걸릴까

몇달동안 시동을 안걸었었는데 

 

 

 

브란쟈도 내부고 다 얼어서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경유라도 혹한기 경유를 넣어둘걸

엔진이 얼어서 밧데리가 두번만에 방전이 됬습니다

밧데리 힘들어 하는소리는 낡은 차 가진 분들이면 다 아시지요

 

스타팅모터가

처음에는 힘차게 킬킬킬킬 돌아가다가

두세번 지나면 이이이잉 하면서 쳐지는 소리

그러다가 몇번 더하면 딱딱하는 소리로 바뀌고

그리곤 계기판에 불조차 안들어 옵니다

 

 

 

 

갤로퍼를 시동걸어서

끌고와서 점프를 했습니다

겨울철에 엔진시동걸때는 무리하면 안됩니다

과하게 스타팅모터를 오래치면  모터가 탑니다

이 세루모터는 짧은 시간 힘은 세지만

일반 모터처럼 연속해서 오래쓰는 모타는 아닙니다

 

조금 시동걸어보고 기다렸다 다시해보고 그래야 합니다

엔진오일도 얼었을것이고

유압유도 얼었을것이고

모두 곳이 얼었을텐데 무리하면 안됩니다

 

 

 

시동을 잘걸어서

쓰러진 나무에 왔습니다

긴 토막으로 잘라서 끌어 냈고

 

 

마당으로 끌고 왔습니다

 

 

 

장작난로에 들어갈만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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