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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8. 10. 12. 10:16


여름에 바람에 쓰러진 낙엽송이 있어서

가을이 되면 잘라서 장작해야지 하고 보아두었던 나무를 자르려 합니다


포키시동을 걸었는데

밧데리가 신통치 않습니다

잉잉대다가 딱딱합니다

잉잉은 밧데리가 약해서 억지로 플라이 휘일을 돌리는 소리고

딱딱은 그마저도 방전되서 마그네트스위치만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소리입니다

더 방전되면 아무소리도 안나겠지요


봉고를 끌어다가 뒤에 대고

점프선을 연결햇는데 짧습니다




흐음

안되겠는데

그렇다면 시간이 오래 걸려도 충전하는 수밖에 없겠네

롤코드를 끌고와서 충ㅈ너기를 연결하고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숲속에 넘어가 있고 뿌리도 완전 뽑혀서

죽었을거야 했던 낙엽송이 뿌리가 한두개 박힌 것으로

살아 있나 봅니다

응 이러면 언되는데

살아있는 나무는 장작으로 못쓰는데

젖은 나무를 대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고 끄름도 많이 생깁니다

그래도 잘라야겠습니다

다시 일으켜 세울수도 없고




오랫만에 집뒤에 올라와 봤는데

머루가 몇개 있습니다

따서 술을 담그어 볼까 생각하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몇개따서 먹어보니 과육보다는 씨가 더 큽니다

원래 야생 머루는 그렇지요


갑자기

얄리얄리얄랑성이라는 향가가 떠올랐습니다

머루랑 다래랑먹고 얄리얄리 얄랑성




포키를 숲속으로 끌고 들어오는것은 그렇고

나무를 길로 끌어내야 하는데

길이나 굵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밑둥만 잘라서 끌어내고

끌어낸 다음 운반할 만한 길이로 잘라야겠습니다




포키가 시동을 걸고 임도로 가려 하는데

기름이 없습니다

경유쓰는 기계와 차가 몇대야 도대체

기름을 감당하는것이 어렵습니다


남들은 농업용 면세유를 쓴다는데

농협융자금에 지원금도 받는다는데

농지원부도 있고

농지도 몇천평이 되는데

왜 그런걸 신청 하지 않는거지

나랏돈은 못먹는놈이 바보라는데


간단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당장은 없어도 되는데

내가 더 먹으려하고 가지려 하면

꼭 필요한 누군가가 못먹고 못쓰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어쩔수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버티겟네 할 때까지는

혼자힘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 할겁니다


그 다음에는 신청할까

아마 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말지뭐

세상에 꽁짜는 없습니다

세상에 좋아지기만 하는일도 없습니다


할수 없어서

봉고차 기름을 빼내서 포키에 넣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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