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통나무오두막집 첫번째)
고사를 지냈습니다 혼자서 조용하게 아무도 모르게 쇠파이프로 먼저 뼈대를 세우고 낙엽송을 함께 세웁니다 홈을파서 짜 맞추고 결속선으로 잡아 맵니다 열심히 하면 한 보름이면 뼈대를 다세웁니다 혼자 오르락 내리락 왔다 갔다 기분내키면 막 하다가 힘들면 쉬고 제법 많이 세웠습니다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고 힘이 덜드느냐 더 드느냐의 차이일뿐 되는건 다 어떻게든 해결 되니까요 돈이 없으니 모든건 몸으로 때웁니다 시간과 몸으로 돈을 대신하는거니까요 드디어 지붕을 올렸습니다 판넬 한장은 사람이 들기에는 너무 무겁고 포크레인은 움직일 공간이 없어 그자리에서만 있어야하고 도르레에 와이어에 별 짓을 다한후에 젖먹던 힘까지 다쓴후에 겨우 올렸습니다 비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큰 집이 되었습니다 더 작게 할걸 하고 후회를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