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돌기계를
드리기로 한 날이 내일로 결정 되었습니다
구름 가득하고
꾸물한게 비가 올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비가 오면 집에서 올라오는 길이 미끄러워
못 올라올까 걱정도 되고
비가오면 싣는 것도 불편하고 힘들고
빨리 들어가서 실어야 겠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하늘에 구름은 점점 낮아 집니다
지대가 낮은 곳이 이럴때는 제가 있는 곳은
안개속이거나 꼭 비가 오는데요
아니길 바래야지요
집근처에는 안개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남들에게는 그냥 안개인데 왜 산중에서는 안개방울이 빗방울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안개에 옷이 젖고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하고
온도가 마구 내려갑니다
지금이 7 도면 밤에는 4-5까지 내려가겠네요
양말 안신고 밤에 밖에 나오면 발이 시립니다
잘 덮어 두었던 덮게를 걷어 내고
비 안맞히려고
처마아래 너무 깊이 넣어 두었나 봅니다
그냥 잡아 다니자니 흠집 날것같고
내가 쓸거면 확 잡아 다녀 끌어 내겠는데
조심 조심 낑낑 대고 끌어 내고 있습니다
유압모타 유압탱크 콘트롤밸브 게이지 안 망가지게
무게 중심 잘 맞추어서 매달아 옮기는 중입니다
참
물건 들어 올릴때 고리에 끈이든 체인이든
반드시 두세번이상 감아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한번만 감아서 매듭을 하시면 풀리는 순간 물건은 곤두박칠 쳐서 망가지기도 하고
안풀려도 매듭이 옭죄어져서 풀어 내는데 애를 먹게 되는데
고리나 물건에 두번이상 감아서 사용하면
매듭자체는 거의 힘을 받지 않아서
물건이 미끌어지지 않고 나중에 매듭풀때도 쉽게 풀립니다
이렇게 한번만 걸어서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유압피스톤은 세레스에 설치한 윈치로 끌어 올려 보려 합니다
윈치가 벽돌 기계 유압피스톤을 들어 올리는 정도의 힘이 되는지 몰라서
그냥 실험 해 보고 있습니다
들어 올리네요
비포장을 많이 내려가야 하니
단단히 묶어주어야 합니다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망가지면 안되니까요
유압피스톤도 잘 묶어주고
폐오일도 실었습니다
다 정리하니
7시반입니다
좀 일찍 퇴근해서 싣고 정리하는데 한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차 덛개를 덮어 놓아 없을땐 포크레인이 덜렁 들어 적재함에 올려 놓으면 되지만
덮개 때문에 뒤에 걸쳐 놓고 밀어 넣었습니다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친구든 공구든
내게는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가든지 잘 지내야 한다
나보다 유용하게 쓸수 있는 분을 만나는게 공구로서는
더 행복일 수도 있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밤에 안개비에 젖어
길이 미끄러워 못 올라갈지도 몰라
미리 언덕위에 차를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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