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집만들기

혼자집짓기(땅을사지않고작은집만들기)

산끝 오두막 2007. 11. 9. 17:57

겨울을 나려고

아시는 분께 땅을 좀 사용하겠다고

허락을 받고 

지난 10월에 약 한달에 걸쳐

작은 오두막집(컨테이너 이용)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그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산끝오두막은 눈이 많아서 올라가지 못하고 있구요

관심있으실까하여

글이랑 사진 올려 봅니다

시간은 한달정도걸렸구요

돈은 한 삼백만원들었습니다

사진아래 쉽게 시골에 집짓는 방법도 올려 보았습니다

참고 되시면 좋겠습니다




집이란게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이 생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오두막집도 있고 고대광실도 있고 자랑할만한 집도 있고

아니면 도를 연마하는 사람들의 동굴같은 집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에 아주 평범하고

다 비슷한 집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파트나 단독 주택같은

또는 자신의 집이 없어 전세를 사시거나 월세를 사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남들에게 자랑해야 하는 집이 아니라면 

꼭 좋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골에 사실수는 없지만 가끔 한두번씩 시골에 가셔서

지내실만한 곳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도시분들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 산다는건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러므로 도시에 사시면서

시골에 한두번씩 내려가 머무시다가

적성에 맞으시면 사시고 아니면 도시생활에 지치시면

한번씩 내려가셔서 재충전 하시고

다시 도시로 오셔서 열심히 사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혹자는

그걸 별장이라고 비난하는 모양인데
돈많은 분들이야 땅 넓게 사서 훌륭하게 자랑 할 만한 집을

짓는 걸 별장이라하는거지

우리같은 서민이 

다섯평정도의 조그만 집을 기초적으로 살만하게 만

해 놓은 걸 누가 별장이라 부르겠어요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엄두가 안나실 거구요

첫번째 문제는 땅을 사야 한다는 문제입니다

두번째는  집을 지으려면 대지여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힘드실 거고

세번째는 집이면 최소 평당 2백만원은 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점점 힘들어지셔서 포기하시게 될겁니다

네번째는 이웃주민들과의 문제때문에 고통 받으시는 문제입니다

             

해결책은이렇습니다

기본적인 전제는

땅을 사서 되팔아 이익을 보려는 투기의 목적인

분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땅은 20평이면 족합니다

사실필요 없이 지주의 사용 승락서만 있으면 사용이 가는 합니다

웬만하신 분들은(주변에 아시거나 시골에 먼친척이거나) 팔지는 않아도

사용 승락은 해 주십니다

두번째는 집을 짓기위해서는 형질변경이나 용도 변경등이

따라야하는데 이건 그지역 설계사무소에서 약 150-200만원정도면

가능하십니다

컨테이너는 약150만원정도 합니다

조립식판넬로 지붕 올리고 벽체돌리는데 2백만원이면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돈생기면 좀 하시다가 돈 떨어지면

멈추시고 천천히 취미나 소일거리로 하시면 됩니다

어쨋든 비나 이슬은 피하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말이나 휴가철에 동네에서

뚱땅거리고 술먹고 흥청망청 놀지 않으면 동네 분들이 뭐라고 하시지는

않습니다

약 한두해정도 그렇게 조용조용 쉬러 다니시다 보면

얼굴도 익고 가끔 일손을 도와 드리거나 미소로 인사하면

다 같은 한국사람이라 친해집니다

투기와 이해득실이 걸리면 얼굴을 붉히게 되거든요

그렇게 해서 집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혹시 귀농을 하시게 되면 전진기지가 되고

아니시면 그냥 쉬는 집으로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지주는

토지사용승락을 하고 나면

쉽게 나가라 할수가 없습니다

사실은 매매할때도 문제가 되기때문에( 승락 받으신분이 동의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 내용을 아시는 땅주인은

사용 승락을 안해 주실 수는 있는데

이런 문제를 점점 깊게 법과 서류로 만들고자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투기를 목적으로 한게 아니었으므로

지주에게는 약속을 하고 지키시면 됩니다

각서정도만으로도 지주와 협의는 되실겁니다

땅을 파시게 되면 무조건 치워 드린다는 내용으로 협의 하시면

금방 동의 해 주실겁니다

컨테이너는 또 딴 곳에 가져다 놓으시면 되고

그동안 인심을 얻으셨다면 주변에서 금방 땅을 빌려 주실겁니다

용도변경에 들어 가신돈 2 백만원은 그동안 집터 임대료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땅주인이 마음 좋으신 분이면

그 땅으로 인하여 지가가 상승하였으므로

일부를 보전하여 주실 수도 있습니다 

 

집을 꾸미는 문제입니다

남들에게 자랑할게 아니므로

내멋대로 만들면 됩니다

할 줄 모른다는건 걱정거리가 아니라

새롭게 무엇을 배워간다는 기쁨이 있는거니까

겁내지 마시구요

뜯고 붙이는건 재미로 아시고 짬짬히 하시면 좋구요

사무실일과 삶에 찌들었다가

주말에 시간내서 이렇게 저렇게 만드는 재미도 있을테니까요

공구는 절단기와 드릴 작은 용접기세가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뜯었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못이랑 망치도 있어야죠


추가내용

농지를 구입하시면 농막 시설을 하실 수 있습니다

농지에 농막은 건축법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농막이란 (농기구 창고등 5평이하정도)

하지만 창고를 사람이 살도록 개조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법이 그렇다는 것입니다(조용 조용 쉬쉬하면 되죠 소문 안나게 착하게)

농막이라고 가정 한다면

위의 모든 경비는 한푼도 안들게 됩니다

형질변경 측량비용 사용협의비등

그럼 실제로 3백만원 정도면

농막표 오두막집이 하나 생깁니다

 

마무리된 오두막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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