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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의미

산끝 오두막 2012. 1. 12. 11:06

숲속에서

한밤중 칼바람에 앙상한 가지 사이를 훓고 지나가는

날카로운 겨울바람앞에서

달을 바라봅니다

 

집밖에 나오는 순간에

코로 들어오는 냉기는 순간 얼어 버리는 것을 느낍니다

참으로 추운 날씨입니다

 

사람들은

혼자라서 외롭다고 합니다

혼자라서 힘들다고 합니다

 

손발이 얼기 시작합니다

정신은 말짱합니다

 

숲속과 바람이 달빛과 별빛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그런데 춥다고 사시나무 떨리듯 떠는 존재는 또 누구일까요

빨리 장작을 패서 불을 지피라고 부탁을 하는 존재는 또 누구인가요

누가 장작을패야 하는 걸까요 그는 또 누구인가요

 

장작을 패기 시작합니다

그래 조금만 참자 오늘 충분히 장작을 패 놓으면

며칠은 따뜻할거야

장작은 패는 존재는 힘들지만 그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는 그 존재도

힘이 들기도 할겁니다

 

사람은 원래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존재였을겁니다

혼자는 원래 혼자가 아니었으니까요

학습이 교육이 환경이 사회가 그런 환경으로 바뀐건지 모릅니다

 

저는

그 두 존재가 서로를 격려하고 믿어주며 좋은 친구로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두 존재가 서로를 어떻게 존중하고 믿는가에 따라 외로울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라는 친구는 용기와 믿음과 꿈을 담당하고

몸이라는 친구는 실천과 현실에의 상황을 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

외롭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가 있다면

외롭지 않을거란 말도 많이들 합니다

마음과 몸은 죽음이 갈라 놓을 때까지 영원한 친구라 생각합니다

 

친구가 서로 다 건강해서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은 것에대해  감사하며 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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