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전기료를 얼마를 내도 좋으니
마음대로 불켜고
마음대로 용접하고
마음대로 냉장고 돌려서 시원한 물 먹고 싶다
쉰김치 그만 먹고 싱싱한 김치 먹고 싶다
전기 밥솥으로 편하게 밥해먹고 싶다
15 년을 그냥 그렇게 살아 왔는데
마침 산아래 좀 떨어진 곳에 농사용 전기가 올라 왔습니다
그래 이제는 전기를 끌어 쓸때가 되었나 보다
나이도 들었고
전기 없이 작업하는것이 힘도 들고
한전전기를 인입하자
한전 전기 없이 그만큼 살아봤으면 된거지 뭐
한전 전기 없어도 살수 있다는건 알았으니
나도 이젠 좀 편하게 살아봐도 되겠지
거금을 들여서
한전 농사용 주택용전기를 한꺼번에 신청했습니다
전기가 들어 오면
온집에 불을 한번 다 켜 보고 싶습니다
전기가 아까워서 백열등 한두개만 켜고 살았는데
전기가 들어오면 모든 전자제품을 한번 가동해 봐야 겠습니다
제대로 되는지
한전 전기를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