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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과 떡썰기

산끝 오두막 2013. 2. 25. 09:10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머니들의 노력과 지원을 비난하거나

특정한 분들은 비난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있구나 하시면

좋겠습니다

 

며칠전에는 도서관에 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작은

아주 조그만 회사에 다니는 저는

연금도 없고 월급도 적고

 

물론 주변에는

빵빵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교사에 의사에 일류대학을 나오시고

대기업에 다니시고

사업을 하셔서 돈도 많이 버시고

 

숫자를 가만히 게산해 봤습니다

정확하진않지만

우리나라 의사 숫자는 8 만명 정도랍니다

판검사는 만명쯤 되려나

공무원은 9급까지 합쳐서 약 3-40만명쯤 될까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은 100만명이 채 안 될것 같습니다

4천만명중에 100 만명이라면

2.5퍼센트입니다

 

모든 사람이 한석봉 엄마가 되어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공부만 하거라

그리곤 불을 끄고 떡을 썰고 글씨를 씁니다

아직 부족하구나

더 글을 배우고 오너라

그 어머니는 떡써는 것이 전공인줄 알았는데

언제 깊은 공부를하셔서 명필의 수준을 척 보면 아시나 봅니다

한석봉은 언제까지 붓글씨를 공부해야

어머니 마음에 드는 명필이 될까요

어머니 마음에 드는 명필을 되는 것이 가능 하기는 할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 2.5퍼센트직업에  들자면

97.5퍼센트 나머지 직업은  누가 채워야 할까요

 

누군가 저는 그 2,5퍼센트가 아니니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 주세요 한다면

한석봉 어머니는

그래 그러렴

누군가는 2.5퍼센트 밖의 일도 해야 하니

건강하게 행복하게그렇게 사는것도 좋을 것 같다

그래 주실까요

 

도서관에 힘들게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과

힘들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나라는 그 2.5퍼센트만 인간답게 사는것이라고

너무 강요하는것은 아닐까요

 

남들이 이야기하는 2.5퍼센트에 속하는

좋은 직업이 아니어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있다면

그저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주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것도 한평생 살아가는데는

꽤 괜챦은 직업일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한석봉어머니는 말합니다

꿈을 꾸는게 무엇이 나쁜가

우리아이가 그렇게 할수 있다고 믿는게 무엇이 나쁜가

그렇습니다

꿈을 꾸는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현실이 바탕이 되지 않는 꿈은

너무 힘든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에 조금 물러서는 아량을

가지셔도 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명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그래 놓고도

후세대에는

또 다시 핑계를 댑니다

그때는 먹고 살기 어려웠다

그때는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제대로 안가르쳐 주었다

그때는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노력하지 않았다

 

조그만 회사에서

작은일을 하고

깊은 산속에 작은 집을 지으며

그렇게 살아가는것도

명필은 아니지만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떡을 잘써는 것을 인정은 하겠지만

자식이

명필은 아니라는것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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