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집의 지붕과 작업실 바닥이
임시로 준비 되어서 하얀집짐을 옮기려 합니다
아깝습니다
하얀집도 14 년 정도 된집인데
이제 며칠후면 사진속에 집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사는 것도 그런 것일거야
참 부질 없는 일 들인데
목숨걸고 싸우고 다투고
참 웃기지
그런데 그렇게 사는게 사람들 사는 모습인것이기도 한거니까
안그러면
그게 사는거겠어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저 안에 짐들 중에서
제일 나르기 힘든 물건은 침대 매트리스 입니다
재미있는것은 살때는 비산돈을 주고 사는것인데
처치할때는 아주 곤란한 물건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돈이 비쌀수록 나중에는 헐값이 되고
또 처리하는데도 아주 곤란한 물건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침대도 앞으로는 매트리스는 사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침대도 틀을 짜고
바닥은 합판으로 깔고 두툼한 이불을 두개쯤깔고
아니면 쿠션을 받치거나 그럴 생각입니다
하얀집도 큰방부터 뜯기 지작해서
탄력이 붙으면 작은방 주방 화장실 까지 뜯는데
보름이면 될것같습니다
물론 예상하는 날들은 맞지 않는게 맞습니다
중간이 다른일도 생길 것이고
뜯다가 보면 다른 문제도 생길 것이고
여하튼
하얀집도 내 기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얀집에서 산끝집으로 가도를 놓았습니다
짐 나르는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잘 나르고 잘쌓고 다시 사용해야 하는 것들이니
조심해서 운반해야 합니다
수레가 집안에 하나
집 밖에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집 밖에서 쓰는 수레를 들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게
번거로워서
바퀴가 있어 쉬는겸 수레를 하나 더만들고 있습니다
앞 창문쪽 벽체 부터 해체 하고 있습니다
참 정성들여 지었네요
바닥 단열은 네번
창문도 손수 만든 이중창
벽체도 단열세번
해체 되기 전 모습이라
앞뒤를 가까이서 찍어 두었습니다
뒤편입니다
앞 편입니다
하얀집
그동안 고마웠다
기억속에서 오래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