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물이 귀하네요
한사람이 하루에
얼만큼의 물을 사용해야 살 수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과학적이거나
옳다거나 틀리다거나 하는이야기가 아니니
편안하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려서는
전기밥솥이나 세탁기가 없었습니다
더더욱 냉장고도 없었지요
보일러도 없었고
난방은 연탄이었고
밥은는 어머니게서 아궁이 연탄불에 하시거나
나중에는 곤로에 밥을 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곤로가 너무 좋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겨울에
초등학교 시절 아침에 학교를 가자면
세수를 해야 했는데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연탄불에 올려 놓아 따뜻해진 물을
한바가지씩 퍼 주시면
세수대야에 찬물를 받아 뜨거운물과 섞어서
세수에 머리감기 양치까지 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는 까가머리라 감을 것도 없었지만
한 세수대야면 다씻었습니다
군대 시절도 비슷했는데
베치카 위에 큰 물통을 올려 놓고
훈련이나 근무가 끝나면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씩 퍼주곤
더 퍼가는 놈은 죽는 다고 협박하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는 초등학교때보다 조금 더 힘들었습니다
저녁때는 한 세수대야로 양말과 속옷까지 빨아야 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지껏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것을 보면
물을 많이 안쓴다고 해서
건강에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겨울에 그래도 조금 풍족하게
물을 쓰는 편입니다
세수와 머리감는데 두세수대야 씩이나 쓰니까요
군대 같으면 한 세수대야를 두배씩이나 쓰면서도
하는것은 머리감는게 전부입니다
물을 아끼자고 홍보하는것도 아니고
범지구적인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하자고 호소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산속에 겨울은 따뜻한 물이 귀하다는 뜻이고
뜨거운 물을 만드는게 쉽지 않아서 그리고 귀챦아서
그렇게 하다 보니 물을 아끼는 사람처럼 되 버린것입니다
아마 출근 안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물도 필요하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루에 한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물량은
두세수대야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