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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산끝 오두막 2016. 7. 1. 09:56

갑자기 불현듯이

패러글라이더 하네스 여분을 어디에 두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갑자기 불현듯이

패러글라이더 하네스에 스피드바를 장치해야지 했던 생각이 들어서

하네스를 찿아 차고에 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7 시인데

뭘 한다는거야 밥 해야지

잠깐 용접하는건데 뭐 30분이면 될텐데

그러다가 밥도 안먹고 늦은 시간까지 하려고 하지

배고픈데 밥은 먹어야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밥을 차려 놨는데 뭘한다고 안먹고 꼼지락거리고 있으면

짜증이 무척 날겁니다

아마 잔소리가 엄척 날아 올겁니다

이해하지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할수는 없을 겁니다

밥시간이 되었는데 밥을 안먹고 딴짓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성질내면서 먹이거나 성질내면서 치우지 말고

그런가 보다 하면서 치우면 됩니다

배고프면 찿아서 먹겠지요

 

용접기를 꺼냈습니다

속으로 혼자 약속을 합니다

8 시에는 밥을 먹는거야

그래 그럴께

 

 

 

차고 천장에 용접해서 고리를 걸고

하네스를 걸고 스피드바를 장치하려 합니다

 

 

 

일단 쇠고리를 용접했고

바를 묶어서 여분의 하네스를 걸어보고 앉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실제 비행할때 쓰는 하네스를 걸고

스피드 바를 발길이에 맞도록 설치하려 합니다

 

 

 

장대비가 그쳤습니다

먹구름이 서쪽하늘로 밀려갑니다

밤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밥먹고

깍아 놓은 통나무를 잘 마르도록 걸어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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