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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5. 3. 09:27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입니다

자주가는 블로그가 서너곳정도 되는데

 

이곳은

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무런 정치색이나 감정이나 생각이나

이런 내용없이 그냥 담백한 일상이어서

우리네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일이

다 이렇게 힘들고 고단하겠지

죽어라 일은 하는데 돈은 안벌리고

그렇다고 그만 둘 수도 없고

 

어제는

두 아드님이 일을 안도와주셔서

우렁각시가 삐졌다는 내용이 있어서

어렸을때 생각이 잠깐 났습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는데

저녁 열시에는 꼭 가게문을 닫아야했습니다

판자에 번호가 쓰여진 문짝

미닫이로 열고 닫는 문짝 

순서가 안맞으면 안닫히는 문짝

나란히 세워두면 바람에 넘어가서

끈으로 돌려서 묶어두어야했던 가게 문짝

 

그일 하나만으로도

난 부모님을 충분히 도와 드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 일을 시키면 짜증이 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죽하면 나보고 도와달라고 하셨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 시절에는

아 왜 나만 시키고 그래 그랬던 생각같습니다

 

형은 공부를 잘했고

전교 일등을 했고

누구나 좋은대학 간다고 했으니

집안 일은

집에 있는 내 차지였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다

누군가가 도움을 주면 감사한 일이지만

자식이거나 부인일지라도

안 도와준다고

서운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굴 도울때면

아무런 댓가를 기대하지 말고

누구에겐가 도움을 받으면

어떠한 경우라도감사해야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누구에겐가 도움을 청하려할때는 

두번 생각하고 세번 생각하고

도움을 청해야하고 거절당한다고 속상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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