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시간에
여직원이
해병대에 어떤 군인이
심심하다고 후임을 괴롭혔다면서
요즘 군대는 할일이 없나봐요
그래서 기가 막혔습니다
지금 그 기사를 믿는건가요
물론
그 군인이 그런식으로 대답했을 것이고
기자도 얼씨구나 하고 받아썼을테지만
그걸 믿는 이 여자분 참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 믿으시나요
심심해서 남을 괴롭혔다
심심해서 남을 때렸다
심심해서 옆에사람 죽였다
이런 말같지도 않은 말을 믿는다는게 이상합니다
그럼 이사람
재미있게 바쁘게 해주면 남 안괴롭힐까요
아니요
그냥 나쁜놈입니다
심심해서가 아니고
원래 호랑이로 태어나 남을 잡아먹으려 하는 습성이 있어서 입니다
인간이니 좋은 교육을 받으려 애쓰고
스스로 충분한 노력으로 인간답게 바뀌어야 하는데
각성 반성 인간다운 교육 환경
그런 노력은 어디에도 없고 돈만 아는 부모와 사회에서 살다가
군대에 온 나쁜 인간입니다
정말
그런 인간들을 이 사회에서 없애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기꾼 강도 살인마 남괴롭히는 사람
이 세상에서 없애는것은
불가능하다는걸 인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인간의 한부류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착하니까
착하지 않은 모든 인간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내가 좋은 동물 사슴이니
나쁜 동물 호랑이는 모두 죽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요점이 뭔데
정의도 상대적이고
좋고 착하다는것도 상대적인것입니다
나쁜놈이 나쁜것은 맞는데
교육이나 환경 스스로 노력으로 일부 개선이 되기는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없다면 그냥 나쁜놈으로 남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스스로 살아남을 궁리를 해야한다는겁니다
호랑이를 없애려 든다고 없어지나요
그래서
혹시 자신이 눈망을 착한 사슴이라고 믿는다면
호랑이 옆에는 가능하면 가지말고
죽어라 허벅지 운동해서 호랑이가 따라오면
빨리 달려서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는겁니다
맑은 눈망울 초롱거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호랑이 다 잡아 죽여주세요
그런다면 그 호랑이 잡는 그 사자는 나쁜놈아닌가요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나쁜놈으로 태어난 사람은 나쁜놈으로 태어나고 싶었을까요
착한놈으로 태어난 사람은 착하게 태어나고 싶었을까요
혹시
자기가 사슴이라고 생각한다면
호랑이를 피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 자기가 호랑이를 만나면
사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토끼를 만나면 갑자기 늑대로 돌변하는게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나쁜놈을 만났을때
스스로 살아남을 궁리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비가 오는데 오는
비타령을 하면 안됩니다
우산을 쓰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