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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개조집에 대한 고찰

산끝 오두막 2012. 4. 30. 12:54

어떤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컨테이너 집이 여름에 덥지 않은가하고

물론 컨테이너(철판)만 있다면 더울 겁니다

 

간단하게

물리학적인 측면부터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자연으로 부터 생성이 된겁니다

흙이나 돌이나 쇠나 고무나 나무나

모든것은  흙으로 부터 옵니다

흙이나 자연에서 부터

나오지 않은 것이 지구상에는 존재 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별나게

흙이 좋다는 것이나

나무가 좋다는 것에 대해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흙이 좋다면 나무도 좋을 것이고 나무가 좋다면

쇠도 좋아야 합니다

 

모든 자연에서 생성된

재질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것입니다

 

처음에는  건강에 좋다는

흙벽돌 집을 짓고서는 고생을많이 했습니다

비에 물러내리고 쥐가 구멍을 내고

해충(곤충)이 집안을 마구 돌아다니고

개미는 아예 벽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온몸에 벌레가 물어 빨갛게 붓고

자고 일어나면 쥐가 뛰어 다니고

그래도 황토 벽돌집이니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니

대비책을 말해 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석회를 일정부분 섞는다던가 황토벽돌을 불에 구워 단단하게 한다던가

아니면 약품처리되고 강도도 높여 놓아 해충이 뚫지 못하는

기성황토벽돌을 사용하면 된답니다

 

다시 원점입니다

 

좋다는 황토블럭이 그런집인가요

제가 짓고 살고 싶은 집은 그런 집이 아닙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황토블럭집이라면

그게 쇠집이라고 해서 다른것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아주 간단한 논리로 집을 생각합니다

 

그 재질이

조립식이든 황토블록이든 통나무집이든 컨테이너로 개조 한집이든

재질하고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벌레 안물리고

쥐안들어오고

춥지 않고 덥지 않다면

재질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미

시골에 와서 주변 환경이 좋은데

어차피 쇠든 나무든 흙이든 자연에서 나온 재료들인데

재료와는 관계 없이 건강에는 좋은것입니다

 

만약

어떤 재료가 좋다는 것에  집착을 하게 되면

비닐에 황토를 넣었으니 좋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정말 좋을까요

그냥 비닐보다 얼마나 좋을 까요

약간 아주 조금더 안넣은 것보다는 낫겠지하는 정도

 

지금

저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방에서 지냅니다

통나무집도 있고 조립식 집도 있고

산아래는 흙벽돌에 아궁이 집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해체하고 구들만 남아 있지만

그 중에 지금 집이 제일 좋습니다

자고 일어나고 개운하고 벌레 안물려서 좋고

비가 새지 않아서 좋습니다

쥐나 뱀도 들어오지 못하구요

 

컨테이너도 외벽을 통나무나 황토벽돌을 두르고

내벽을 원목나무를 두르고 단열을 하고 지붕을 잘 덮으면

그 어느집보다 단열도 잘되고 아늑하고 따뜻합니다

 

다만 보통분들이

컨테이너를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인데

저는

벌레 안물리고

비 안맞고 안춥고 편안하면 그게 집이라 생각하기에

아주 편안하고 쾌적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반 집들에 비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습니다

저렴하고

벌레나 쥐가 못들어 오고

맘에 안들면 들어다 딴곳에 지으면 된고

겉에다는 통나무든 황토벽돌이든 내맘대로 붙여서 꾸며 볼수도 있고

 

단열만 잘 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그런대로 좋은 집입니다

가격대비 효율적이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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