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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산끝 오두막 2020. 5. 15. 09:38


출장을 다니면

같은 곳에 여러번 다시 오게 되는데

겨울에 살얼음 있던 계곡에 다시 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정말 시간이 눈깜짝할사이에 흘러간다는걸 실감합니다


저는

젊었을때도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나이가 제법 든 지금은

자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서 아쉬운건 없지

살만큼 살았는데

언제 죽어도 아쉽지 않아

다만

세상을 떠날때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게 소원인데

그게 내맘대로 될지 모르겟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20년을 더 살게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걱정도 합니다


올해는

꼭 연명치료나 생명유지장치 같은 건 쓰지 마라고

의식이 없으면 그냥 사망하게 두라고 신청해야겠습니다


매일 열심히 살기는 하겠지만

죽음이 온다면 그냥 받아들일거야

억울해하지도 않을것이고

얼마 안남았다고 슬퍼하지도 않을거야

살만큼 살은거니까


예쁜경치나

어머니세상을 떠난 봄이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볼때도

죽음생각을 많이 합니다


언제나 내옆에 있고

언제나 금방 생길수도 있고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것인데

억지로 아니라고 해봐야 

몸만 정신만 힘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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