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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산끝 오두막 2019. 10. 25. 09:06


출장을 다니는 중입니다

출장지가 이런 산속이어서 고맙습니다

사람들 많고

씨끌벅적한 곳이 아니어서

휘황찬란한 도시가 아니어서

다람쥐가 밤을 물고가고

개구리가 헤엄치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자치단체에서 만들어놓은 야영장인데

참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이런곳에 ㅇ나다녀서 이용료가 얼마인지 몰랐는데

의외로 비쌉니다




아직도 캠핑을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블로그나 유튜브에 열심히 올리시겠지요


어떤분은

텐트를 치고

난로연통을 놓고

화목난로도 있습니다


그분 느낌 압니다

인터넷을 뒤지고 이렇게 만들면 될까

저것으로 이렇게 해볼까

만들어지면 얼른가서 써봐야합니다

주말을 기다리고

짐을 챙기고

부리니케 달려가서

얼른 텐트를 치고 불을 피워보고 싶을겁니다

사용한 다음에는

유튜브나 블로그에 열심히 올리고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유뷰브나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뭘까


자랑이 하고 싶은것일까

유명해지고 싶은 것일까

나처럼 누구에겐가 모르는것을 알려주고 싶은것일까

아니면 이 모두가 혼재된 감정일까


사람들은

돈이 좀더 생기면

켐핑카를 사고

돈이 좀더 생기면

보트를 사고

돈이 좀더 생기면

별장을 사고 싶을 겁니다


어떤 공중파 방송에서

안받는 전화와

숨겨둔 메일을 귀신같이 찿아내서

연락이 왔습니다

촬영하고 싶다고


방송나가는 거

유명해지는 거

딱 질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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