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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다니면서 보는집들

산끝 오두막 2012. 12. 27. 13:15

참 좋아 보이는 집입니다

그런데 산속에 사는 저는 큰집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난방비 엄척나겠네

팬션같은데 손님 안올때는 겨울에 물관리를 어떻게 할까

돈 많이 들었겠네

돈 많이 버셔야 할텐데

 

 

 

가운데 구조는 각재 통나무로 지은집이고

앙쪽은 각재 기둥에 황토 벽돌을 사용한 집입니다

좋아 보이네요

혼자살기에는 좀 커 보입니다

아마 노후에 여러식구들이모여 살려고 지었나 봅니다

 

 

 

 

 

제가 개인 적으로 좋아하는집 형태입니다

낮은 지붕 일자형식

장작때는 부엌

양철지붕의 헛간

유지 관리에 큰돈이 들지 않아

걱정이 적은집입니다

쌓여 있는 장작이 따뜻해 보입니다

 

 

 

 

 

 

예전에 어른들께저 짓던 집의 형식입니다

기둥에 수수깡이나 싸리나무로 발을 치고

황토에 짚을 잘라넣어반죽한다음  벽을 치고

벽위에는 회반죽을 칠하거나 미장 씨멘트를 바르던 집들입니다

 

다니면서 집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몇억짜리 집이 왜 필요한 걸까

그냥 편하고 따뜻하고 만들기 쉬우면 될텐데

지금 아무리 몇억이라고 해도

숭레문이나 불국사가 아니라면

자식들은 그 집에 좋아라 하고 살지 않을 텐데

대충지어 살고 죽어서 떠나고 나면 헐어 버리고

그 다음에 자식들이 그 때 입맛에 맞게 제 맘대로 지어 살고

또 헐어 버리고

집을 물려 주기보다는 집짓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더 낫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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