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장중입니다
하루종일 걷는데
보통 9 시에 걷기 시작하면
점심시간 빼고 오후 5시가지 걷습니다
예전 군생활시절에 이렇게
전쟁때를 대비해서 준비해둔차량을 치장장비라 불렀는데
지금은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군부대에서 쓰는 장비는
전체 보유장비의 20퍼센트가 안될겁니다
만약 차량 100대가 있다면
부대운영에 쓰는 차량은 20 대고 나머지는 진열 차량이란 뜻입니다
그래 낭비쟎아
여자분들 매일 쓰는 밥그릇은 서너개입니다
하지만 손님치르거나 잔칫날을 대비해서
씽크대에 그릇 엄청나게 많이 넣어둔것과 같다는거지요
차 얼굴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생겼습니다
신기한 것은
20년 동안 같은 얼굴인데도 여전히 멋었어 보이는 얼굴입니다
군인차는 유행을 타지 않는게 특징입니다
패션이나 스타일로 보면 너무 독보적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점심먹고 오후에 또 철책을 걷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초병이 보초를 섰는데
지금은 주간 야간 거의 다 보초를 서지 않습니다
감시 카메라가 대신하거든요
그래서 에전에는 보초눈만 피하면
아무데서나 슬쩍 실례를 해도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서 누가 어떻게 보는지 모르기때문에
행동거지를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부대안을 다 돌고
이제는 부대 밖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양구
화천
양양의 부대들을 돌아 다녀야 합니다
한동안 엄청 걸어다니게 생겼습니다
걷는데는 뭐 별 문제 없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보다
술먹는 것보다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티브이 보는것보다
이 화창한 날에
돈받고 걸어다니니 얼마나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