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장 중입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닙니다
영하 10 도에
기계를 손에 들고
버튼을 조작하면
손가락이 시리다 못해 저립니다
패러 글라이더 겨울에 탈때
공중에 한참 떠있으면 손이 시려서 저립니다
그럴때는 손을 뿌리칩니다
계속해서
뿌리치면 피가 몰려서 손이 덜 시립니다
출장 다닐때는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때립니다
그러면 허벅지도
손도 덜 시립니다
혈액 순환 잘되니까
앞으로
한동안은 저녁노을 보기는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는 관계로
마지막 노을 빛은 보게 되었습니다
참 예쁘다
하늘이
너무 좋쟎아
저 하늘이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는데
창에 서린 김이 밀리면서
어떤 형상이 생겼습니다
어
무슨 작품 같으네
제목을 정해 주어야지
어둠속의 날카로운 키스
뭔 말이야 그게
막 지은거야
그냥 생각나는대로
원래 제목은
악마의 키스였어
일출을 보고
지는 달을 보고
사이드밀러로
붉은 태양을 보면서
처음 빙판을 지나
두번쩨 빙판을 미끌미끌하면서
에비에스 뿌드득 하면서
내리막 빙판은 위험합니다
이리저리 돌면서 잘 출근했습니다
당분간 죽자고
추운날에
걸어다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