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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만들기

산끝 오두막 2020. 9. 9. 10:22

동네에 친한 동생이 차고를 만들고 싶답니다

 

시골에 사는 분들은

왠만하면

대개 만능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다 해야 하니까요

 

농기구 고치기 농사짓기 집수리하기

 

이런 경우에는

할 줄 아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효율적이라는 말에는 몇가지가 들어 있는데

 

첫번째는 돈문제입니다

할 줄은 알지만 돈이 많이 든다거나

두번째는 안전상의 문제입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주저 앉거나 망가지는 경우입니다

세번째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할줄은 알지만 시간이 없거나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차를 새로 사서 차고를 만들고 싶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중이랍니다

자재는 있냐고 물었더니 많이 준비했답니다

 

그럼 내가 만들어 줄께

용접봉만 좀 사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기계는 있는데 용접봉 살돈은 없거든요 

 

일찍 퇴근한 날에 차에

기계를 싣고 산아래에  내려왔습니다

 

뭘 만드는 걸 이렇게 좋아하는게 신기하지요

이런일은 댓가가 없어도 즐거운 일입니다

 

 

 

 

펠리셰이드를 샀네요

휘발유 엔진이랍니다

제가 볼때는 부자 맞네요

 

 

 

자재는 50미리 강파이프 입니다

중간에 기둥없이 6미터를 버티려면 그냥 파이프만 가로 걸쳐서는 쳐질겁니다

그렇다면 트러스 구조로 만들어서 보를 만들어 설치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파이프만 걸쳐두면 쳐지고 눈이 내리면 지붕이 내려 앉습니다

 

트러스 4개를  짜는중입니다

가로 6미터 세로 6.5미터 크기이니 2미터 간격으로 트러스 보를 얹어야해서

4 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재만 충분하면 이런일은 아주 즐거운 일이 됩니다

내일을 할때는 자재도 없고 돈도 없으니 골머리를 앓으면서 일을 하지만

누군가 자재를 듬뿍 쌓아두고 맘대로 만들어라 하면 신나는 일이 됩니다

 

 

 

트러스보를 짜서 2미터 간격으로 네개를 얹었습니다

이정도면 눈이 와도 쳐지지 않을겁니다

 

 

일단 저녁이 되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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