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집은 좀 크고
쫑이 집은 좀 작습니다
덩치가 달라서 다르게 만들었는데
낮에는
쫑이가 짱구네 집에 들어가 있습니다
밤에 잘때는 전기온돌이 깔린 자기집에 들어가 잡니다
쫑이는 늘 풀려 있는데
짱구는 천방지축이라
긴 줄을 마당을 가로 질러 걸쳐놓고
묶어 두면 마당에서만 놉니다
짱구를 풀어주면
같이 산으로 들로 뛰어다녔는데
요즘에는
짱구를 풀어주면
짱구만 돌아다닙니다
동영상입니다
예전에는 저 높이에 벽돌 하나만 두어도
껑충하고 잘 뛰어 올랐는데
이제는 몇번 기어오르다가 포기헸는지
아무리 맛있는것으로 유혹해도 망설이다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어떤때는
짱구집을 빙돌아서 현관입구쪽으로 돌아 올라옵니다
그래서
벽돌 높이로 중간에 계단을 하나 더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따근한 밥에 맛잇는 참치를 비벼서 주었는데
계단 하나하나를 어렵게 오릅니다
저 높이도 힘에 부치나 보네
중간에 하나씩 더 낮게 계단을 만들어 주어야겟습니다
나이든 강아지
어슬렁거린다고 뭐라하면 안됩니다
불러도 잘 못듣는다고 뭐라하면 안됩니다
인간은 인간끼리만 늙은 걸 알지
다른 동물들 늙은 모습은 잘모른다는것입니다
자기가 기른 강아지나 나이를 아는거지
다른 강아지 처음 보면
그 강아지 나이를 모르니
저 강아지는 왜 저리 비실거려 그럴수도 있습니다
늙어도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는 강아지 입니다
시간이 흘러 늙어가는것
죽음이 다가오는것을 보는데 아무것도 할수 없는것이
슬프기는 합니다
담담해져야 하는데
그럴려고 노력합니다
언제가는 우리도 모두 죽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