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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산끝 오두막 2022. 11. 8. 07:56

가끔

갈비 뼈다귀를 얻어옵니다

쫑이가 죽고나서

짱구 혼자 외로울까봐 좀 더 신경쓰고 있는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뼈다귀를 몇개 가져다 주면 똑같은 짓을 반복합니다

뼈다귀를 물고 땅이 무른 곳에 갑니다

앞발로 파고

뼈를 묻고 턱으로 땅을 되묻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다시 파내서 먹는걸 본적은 없습니다

나 모르게 파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신나서 파묻기는 하지만

어디다가 파 묻엇는지 잃어버리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책갈피에 돈 숨겨 놓고 잊어버리는데

강아지라고 파묻은 뼈 다 기억할리 없겟지 그럲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 주어서 고마운데

어디 저 크기만한 강아지 누가 분양하면 친구삼아

데려다 줄까 생각하는데 잘 없네요

유기견 센터도 가볼까 하다가

있는 강아지나 잘 키워 욕심내지 말고

그런 생각에 생각만 하다가 말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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