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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산끝 오두막 2022. 5. 30. 08:46

짱구가 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혼자라 외롭지 않으냐고 물어봤더니

괜챦답니다

괜히 마음에 안드는 친구와서 힘든것보다는 혼자 있는게 낫답니다 

개가 말을 한다고

거짓말 

아니예요

개기르는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말을 하고 알아듣는다고 주장하시쟎아요

우리 개는 알아 들을 뿐만 아니라 말도 한다니까요

 

미친거 아니야

네 미쳤습니다

개가 말을 알아드든다고 하면 안미친거고

개가 말을 한다고 하면 미쳤다고 하는건 이상하네요

 

 

 

 

 

개를 껴안거나 하지는 않는데

제 생각을 하나 봅니다

가만히 있고 싶은데 비비고 껴안고 만지고 하면 얼마나 귀챦을 까요

아마 그런생각을 하나봅니다

짱구는 거의 안짓습니다

하루 종일 말이 없는 저와 지내다 보면 짓을일이 없겟지요

가끔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꼬리를 흔듭니다

 

훈련은 없습니다

명령도 지시도 없습니다

앉아

일어서

이리와

기다려

이런 말도 없습니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고

 

동영상입니다

 

 

 

 

 

출근하거나

주말에 멀리 갈때면 마당을 가로질러 긴 와이어를 매달아서

거기 묶어두는데

잡초가 크면 풀에 줄이 휘감깁니다

그래서 줄아래 다니는 길목은 매번 짧게 깍아 주어야 합니다

 

예초기를 쓰려고 봤더니

휘발류 혼합유통을 집짓는 곳에 가져다 두어서 연료가 없습니다

 

 

아픈 허리로

쪼그린채로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개가 줄을 끌고 다니는 곳만 풀을 깍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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