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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탓

산끝 오두막 2022. 3. 31. 10:58

어떤 분이 

많이 아프시답니다

나이도 많지 않은데 

젊은날 운동선수시절에 건강했던 몸이

많이 아파서

할수 있는 건 다해보려 한답니다

 

양약에

한약에

민간요법에

수술까지

교회에 기도하고

법당에 기도하고

아무리 무엇을 해도

상황이 개선 되지 않자

급기야

무당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점장이가

조상묘를 잘못 써서 그렇답니다

집안에 귀신이 들었답니다

산소를 옮기고

이사를 했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려 한답니다

 

그냥

아플때가 되어서 아픈겁니다

죽을 때가 된다면 죽을 겁니다

 

그냥

겨울이 왔다고

그래서

눈이 온다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자신이 할수 있는 것은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죽은 아버지 어머니가 

무슨 죄가 있어서

죽은 다음에 산소에서 파헤쳐져서

딴 곳에 가 묻혀야 하나요

집이 무슨죄가 있어서

아이들이 정든학교 정든집을 떠나야 하나요

 

네 기준은 어딘데

기도까지는 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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