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구에게 절개를 지키라고 하면
애가 미쳤나
요즘 시절에 무슨 절개야 절개가
어느 마을 입구에
효자비를 보면
와 이동네는 참 효자가 없구나
얼마나 효자가 없으면
좀 본받으라고 저렇게 비석까지 세웠지
동네분들이 거의 다 효자라면
특별히 저런 비를 세울 필요가 없을텐데
열녀비를 봐도
가끔 효자비와 비슷한 그런 생각을 합니다
네가 이상한거야
그런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남들과 대화가 안되는거지
네
그래서 이렇게 사는거겠지요
절개이야기는 뭔데
아
그거요
무슨 순결이나 남녀 성문제의 절개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어떤 여자분이
어떤 정치인에게 가면서
그 정치인이 자기 꿈을 이루어 줄거라 생각해서 갔는데
그 주변이 한결같이 반대하고 핍박해서
채 한달이 안되 물러나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질문
하나
초록이 동색인데 우두머리는 초록이 아니다 그런생각이었나요
둘
마려워서 급한분이 화장실 가기전에 마구 하는 약속을 믿고 절개를 버렸나요
셋
절개보다는 혹시 명예나 권력이나 뭐 이런거
다른말로 젯밥에 관심 있었던건 아닌가요
자기가 꿈꾸는 세상
가치관을
남의 힘에 얹어서 이루어 보려는 얄팍한 행동을
우리는 절개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페미니스트의 행동은
조선말기에
청나라의 힘을 빌려서 개혁하려 했던 무리나
일본의 힘을 빌려 개혁하려 했던 무리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지금
페미던 진보던 보수던
자기가 옳다고 믿는
어떤 가치관을
다른 강력한 힘을 빌려서 이루려 한다면
그 사상은 이미 절개가 사라져서 힘을 잃게 됩니다
여자분들
여권신장과 남녀평등을 위해서
힘센 권력자나 장군이나 재벌 보수 기득권세력에게
도움을 청하는 선택을 한다면
그 절개를 져버린 그 선택은 다른 동료분들에게서
버림받게 될겁니다
우리 국민이 얻어낸 민주화는
절개를 지키고 핍박과 폭력과 굶주림에 맞서서 얻어낸 것입니다
권력자에게 강대국에게 빌붙어서 얻어낸 것이 아닙니다
페미를 해준다는 말에 권력자에게 달려간
그 행동을 당신 친구들이 페미들이 여성들이 미워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그들과 투장하면 얻어야 할것을
그 세력에 들어가서 자기편 안들어 주었다고 투정하는걸 보면서
그걸 몰랐니 그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더디고 어렵게 여성의 위치를 끌어 올린걸
절개를 저버린 그순간 그분이 한꺼번에 무너트린겁니다
역시 여자는 힘센 남자가 필요해
그분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여자분들이 힘들께 쌓아올린 공든탑을
헌꺼번에 무너트린 행동을 하고는 또 남탓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 아직 그걸 모르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