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전기드릴 카본 브러쉬가 도착했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브러쉬를 보면서 먼저 드릴분해할때 쓰던 브러쉬와
길이가 별로 다른것을 모르겠습니다
브러쉬가 이상이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는데
그래도 일단은 교환해 봐야 겠습니다
전기드릴을 분해해서
카본 브러쉬를 교체했는데도
불꽃도 여전하고 타는 냄새도 심합니다
아
이건 모터가 망가진거네
무리한 힘을 가한 나머지
모타에 감겨진 코일 어디가 열로인해서
손상된것이네
아깝다
이제는 모터를 교환할 것인지
포기하고 새로 살 것인지 고민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모터를 교환할까
이번에 좀 더 힘이 센 드릴을 새로 마련할까
이런일이 늘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그냥 단순하고 명쾌하게
망가지면 버리고 새로 사면 되는것인데
무슨 고민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돈 때문일까
아니면 쓰던 드릴이 정들어서 그럴까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돈때문은 아닐거란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정든 물건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 물건이 지닌 추억과 손때묻은 정때문에
망가진 물건이나 공구를
못 버리고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돈 때문에 다시 살려보려고 하는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좀 더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입춘이 지나서
날이 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잇는데
산골짜기는 여전히 춥습니다
눈도 하나도 안 녹아서
지금도 걸어다니는데 차에 내려와서 온도계를 보니
여전히 영하 15도 입니다
그래도 해가 일찍 뜨니
기분은 좀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