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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산끝 오두막 2021. 11. 17. 09:48

저녁노을 보면서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잘보냈나

좀 더 넓게는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오늘하루 잘 보냈기를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좋은 하루를 보냈기를 기원합니다

 

생각은

단 몇초만으로도 수많은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10년동안 못 만난 친구

몇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

수많은 분들을 생각하는데 단 몇초면 충분합니다

 

해지는 그 순간 수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분들 모두 잘지내시고 건강하시기를 

 

 

 

 

아침해를 바라보면서

해돋이를 보면서

잠시 생각을 합니다

좋은하루 되기를

나를 아는 분들이 모두 좋은하루 보내시기를

 

이만하면

내 삶은 꽤 괜챦은거야

걱정도 없고

불안도 없고

돈에 대한 욕심도 없고 

집에 대한 욕심도 없고

오래 살고 싶은 욕심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단지 오늘 하루가

아무일 없기를 바랄뿐이고

아무일 없이 저녁노을을 보고

또 하루를 마무리 지으면 정말 잘 지낸 하루일거야

 

오늘은

봉고 스노우타이어가 오면 교환해야지 

갤로퍼 휠너트 주문한게 오면 끼워야지

장작은 이만하면 된거지

뭐 그런 평범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비가오면 비가 오나보다

정치인이 이상한 말을 했다고 하면 아 그랬구나

세상에 벌어지는일은

생길만한하니 생기는 것입니다

 

모든것은

그냥 존재하는것입니다

어느 인간이 자기가 신인 것 처럼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리고 

이것은 살리고 저것은 죽이고

자기가 남에게 그렇게 하면

남도 나에게 그렇게 하려고 들 것입니다

 

옳은것은 없습니다

틀린것도 없고

좋은것도 없고

나쁜것도 없습니다

다만 다 자기 생각일 뿐입니다

 

그 생각 하나면 바꾸면

마음은 편안하고 세상은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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