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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3. 2. 08:41

젖은 장작을 밖으로 다시 쌓고 있습니다

마른 장작을 헐어내 들어내고

패서 다시 쌓으려 합니다 

 

 

 

 

젖은 장작은 밖에 다시 다 쌓았고

마른 장작을 패고 있습니다

장작이 마르면 갈라지는 틈이 생기는데

이 곳과 일치하게 도끼질을 하면

쉽게 쪼개집니다

 

쉬는날 경운기 고치고

저녁 밥먹을때까지 장작 정리를 했습니다 

 

 

 

 

하나도 안추워하면서

봄이 오는거야

봄이 오면 일단 새소리가 달라집니다

딱다구리소리도 들리고

겨울에 들리던 새소리들 말고

또 다른 새소리들이 요란하게 들립니다

정말 봄이다

그런 느낌이 드는 새소리는 소쩍새와 뻐꾸기 입니다

 

깊은 밤에 들리는

소쩍새소리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짖게 하고

산수유와 왕벚꽃이 필때쯤 들리는 뻐꾸기 소리는 

아련한 옛 추억이 나게 합니다

 

그런데

아침 기온은 기분만 봄입니다

영하 8.9도

 

 

 

임도 눈길을 지나서

 

 

 

정상에서 해를 보고

잘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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