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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1. 2. 2. 08:34

포키 시동건김에

장작을 해야지

미리 보아둔 쓰러진 통나무를 꺼내려고

포키를 끌고 임도를 좀 갔습니다

 

팔을 있는대로 펼쳐도 모자라서

견인바에 체인가지 동원해서

잡아당기려 합니다

 

엔진톱으로 뿌리부분을 잘라내고

잡아당겨야지하고

톱질을 하다가 톱이 밑둥에 찡겼습니다

 

다른톱을 가져와 자를까

포키로 흔들어볼까 하다가

가까운 포키에 올라앉아 통나무를 흔들었는데

톱날이 휘어지면서 엔진톱체인이 벗겨졌습니다

 

이게 아닌데

오두막에 가서 톱가져올걸

거기까지 가는게 귀챦다고 포키가지고

통나무 흔들다가 엔지톱날을 또하나 망쳤습니다 

 

 

 

통나무를 자르지도 못하고

우여곡절끝에 엔진톱만 간신히 빼가지고 왔습니다

여분의 톱날을 톱날가는 기계로 갈고 있습니다

 

 

 

예전에 마당에 가져다 놓은

엔진톱날이 어떤가 시험삼아

통나무를 자르고 있습니다

 

참나무는 참 단단합니다

갑자기 참나무에 표고버섯을 길러볼까 생각했습니다

몇해전에 표고를 심어서 심심치 않게 따먹었는데

한번 더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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