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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난로 만들기(연통만들기) 2

산끝 오두막 2023. 2. 3. 11:30

지난가을 땅속에 파묻혀있던

125미리 강파이프를 어디엔 잘 모셔두었는데

안로연통으로 쓰려고 찿는데 찾을수가 없습니다

눈이 다 덮고 있어서요

여기어디쯤인데

여기저기 눈삽으로 눈을 파내고 있습니다

찿아도 못 꺼낼 거 같은데

땅속에 눈속에 얼어붙어서 끌어낼수 있을까

포크레인이라도 살아 있으면 체인걸어서 확 당기면 될텐데

일단 어디있는지 찿기라도 했으면 좋겠네 

 

 

 

 

 

눈을 여기 저기 퍼내고

쇠지렛대와 망치를 동원해서 억지로 얼음을 떼어내고

얼어서 미끄러워서 손으로 잡을수가 없어

끈으로 묶어 다용도실로 끌고 왔습니다

 

왜 이렇게 무거운거야

 

 

 

 

 

잘라보니 무거울만 합니다

속에 흙이 가득찼습니다

흙이 가득챁데다 얼기까지 했으니 많이 무겁기는 했습니다

 

 

 

 

 

 

수직연통은 되었고

그냥 끼우면 됩니다

장작난로를 10년도안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연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사람도

잘먹는것도 중요하고

소화를 잘 시키는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잘 싸는것입니다

잘싸야 잘먹고 잘 소화가 됩니다

 

난로가

약간 부실해도 연통이 훌륭하면 잘 탑니다

난로가

아무리 좋아도 연통이 부실하면 잘 안탑니다

 

 

 

 

 

 

 

수평 연통으로 쓸 강파이프에

언흙이 가득차서 녹여서 빼내려 합니다

버리는 물건으로 무엇인가 만들려고 하면

고철을 

쓸만하게 고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듭니다

그런데 그게 더 재미있습니다

 

 

 

 

 

한참을 녹이고

꼬챙이로 쑤시고 파내고

강파이프속에 흙을 다 파냈습니다

안 추워

춥습니다

발꼬락도 시리고 콧물도 찔찔나고

혹시 만약 이 난로를 드린다면

받는분이 이렇게 만드는걸 알까요

모를겁니다

어떤때는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거야 그런생각을 합니다

알면 미안해할테니까요

아닐걸

그런가요

 

 

 

 

 

일단 가조립한다음  불을 때보고

이만하면 괜챦아 그런다음 다시 분해 했습니다

 

드릴만한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이젠 

연통 강파이프에 공기구멍 조절기를 달고

장작난로 화구 입구 문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예쁘게 만들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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