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도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갤로퍼를 오두막까지 가져가려 합니다
첫번째 쓰러진 소나무 다섯그루를 치워야겠습니다
눈을 뒤집어 쓰면서
낫으로 잔가지를 모두 잘라냈습니다
엔진톱으로 나무 몸통을 자르려면
잔가지들은 다 잘라서 지워야 합니다
아니면
엔진톱질 할때 잔가지에 걸려서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무슨일을 할때는
주변 정리를 깨끗하게 잘하고 해야 합니다
.
이제 낫으로 못 자르는 통나무는
엔진톱으로 잘라내면 됩니다
대충
갤로퍼 지나갈 정도는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밀고 지나갈겁니다
두번째 스러진 소나무입니다
낫만로도 해결될 것 같기는 합니다
낫
정말 대단한 물건입니다
산속에 살면 차마다 하나씩 싣고 다녀야 합니다
언 나무들을 낫으로 치다 보니
이가 다 나갔습니다
이가 나가다
이빨이 가지런해야 하는데 하나빠진것처럼 되었다 입니다
낫이 이가 나가면 날카롭게 자른다기 보다는
언 나뭇가지를 그냥 쳐서 부러트린다는 느낌입니다
그라인더로 갈아서 날을 다시 세워야겠습니다
엔진톱 없이
낫으로 잘라내고 길을 되었습니다
마지막 쓰러진 소나무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미리 잘라두어서
갤로퍼로 끌어 당겨 옆으로 치우면 됩니다
치우고 지나갈가하다가
갑자기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장작도 해야하는데
견인바가 더 있었으면
다 끌고 가겠는데 바가 하나뿐이어서
두개만 달고 가고 있습니다
산끝오두막에 도착했습니다
오후내내 작업했는데 벌써 해가 지네요
오두막에서 임도까지 급경사라
왠만해서는 차가 마당에 안내려오는데
통나무를 끌고 마당에 갤로퍼가 내려온건
사륜에 머드타이어인데 올라가겠지
못 올라가면 포크렝닝으로 끌어 올리지 뭐
그 것도 안되면 걸어다니지 뭐
마당에 통나무를 끌어다 놓고
갤로퍼를 돌려서 임도로 올라가려는데
눈속이 빙판이어서 급경사에서 뒤로 미끄러집니다
포크레인 시동을 걸어서 끌고 올라가려 했는데
이번에는
포크레인 문짝이 얼어서 안열립니다
그렇다면
포크레인 창문을 열고 들어가야지
창문도 얼어서 안열립니다
그래
그렇다면 갤로퍼에 체인을 칠거야
그러기 전에 한번만 더 도전해 보자
생난리를 치고 임도위에 갤로퍼를 올려다 놓았습니다
잠시 틈을 내서
장작용으로 통나무도 좀 자르고
고생했네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얼른 장작불 피우고 따뜻한데 가서 쉬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