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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만들기

산끝 오두막 2016. 10. 20. 09:30

 

처마를 만들다가

갑자기 흔들의자를 그냥 땅에 놓는 의자로 만들어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들의자는 네개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달아 보았는데

제대로 앉아서 차를 마셔본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흔들의자에 앉기보다는

그냥 돌위나 통나무위에 걸터 앉는 버릇이 생겨서

차라리 의자로 바꾸어 앞처마 아래 놓는 것이

더 많이 사용할것같다는 생각에

다리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습니다

 

물론

무슨 물건이던지 처음에 만들어 놓고

사용해 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때분이었습니다

그런것들을 애물단지라고 표현 합니다

 

만약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쓸데 없는 것을 만든다고 핀잔을 줄게 틀림없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또 뭘 만들려고 하면

잘 쓰지도 않을 걸 또 저렇게 만든다고 뭐라 할겁니다

 

저는

남이 내가 보기에는 전혀 쓸데 없는 짓을 한다고 해도

칭찬을 하지는 못하겠지만그렇다고 비난 하지는 않을겁니다

차라리 아무말도 안 할겁니다

 

버리는 5*5 강각재를 네개를 잘랐습니다

전기가 들어 오니 맘 놓고 이것저것 자르고

용접을 마구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전기를 사람들은

당연히 있고

어디에나 있는거라고 생각하겠지요

 

두다리 두팔이 있고 몸이 성한 사람들은

당연히 안아프고 건강한것이라 생각하겠지요

 

세상에

나를 위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흔들 의자에 간단하게

다리 네개를 용접해서 붙였습니다

좀더 튼튼하게 하려면

가로세로대를 대고 용접해야 하지만

일단은

여기까지만 해서 놓고 앉아 보려 합니다

부족하면 더 붙이면 되니까요

 

 

 

 

처마 아래 놓고 보니

낙숫물이 떨어지면 의자에 떨어질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에 보면 알겠지요

 

 

 

냉장고가 생겼다고

먹는 반찬이 달라지지는 않았는데

사온 김치는 오래 두고 먹어도 쉬지 않아서 좋습니다

배추도 한통 사왔는데

일주일을 겉에부터 뜯어 먹으면 주말쯤에는 속이 조만큼 남게 됩니다

된장은

보통  한통을 배추에 찍어 먹으면 보름정도면 한통을 다 먹게 됩니다

 

반찬은 늘 두가지입니다

요즘에는 김치와 배추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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