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천을 무려 6키로미터를
건너가고 건너오고 질러가고 오르내리고 해야 합니다
우와
제방위에서 보는 갈대숲은 안커보이는데
들어서면 키보다 커서 헤치고 다니는데 힘듭니다
곳곳에 수렁에 진창이고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모기며 날파리는 얼마나 달려드는지
사진으로보는 경치는 참 시원해보이는데
이런 시원한 물소리를 듣게되면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시원해보이네
사진은 청량한게 시원해보이지요
지금 시간은 오두 2시
땡볕에 그냥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합니다
사진 가운데를 자세히 보시면
사람이 서있습니다
어디
옥수수 밭끝 조기있는데
보이시나요
이런 폭염인날 낮에는 밭 어디에도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찍는 사진은 거의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이 없는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림도 풍경화를 좋아하고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사람이 서있는게 보이지요
이런 날 낮에 죽어라 걸어다니면
땀이 피부에서 송글송글 솟아나는게 느껴집니다
땀이 피부밖으로 쑥나와서 또르르 굴러떨어집니다
땀이 솟아오르고 굴러떨어지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와 신기하네
저녁때 몸은 파김치가 됩니다
그래도 집에가면 좋습니다
고도가 850정도되면 늘 시원한 편이거든요
퇴근하면 밥해먹고 운동하고 시원하게 씻고 선선한 바람을 쏘이며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벌레소리를 듣고 있으면
에어콘바람에 아이스크림보다 더 좋습니다
얼마나 좋은가요
아직 건강해서 이런 더위에 씩씩하게 걸어다닐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