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갔었는데
앞에 있던 은행원이
리빙볼을 권했습니다
뭔가요 그랬더니 좋은거랍니다
저는 압니다
제게 좋은걸 상대방이나 업체가 권할리 없다는거
물론 상대방은 내가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그사람 생각이고
권하는 사람은 자기가 손해보는건 아니니까
마음놓고 남에게 권하는거겠지요
다단계같은겁니다
네가 다섯개 팔면 매니져되고
그 다섯명이 다서개씩 팔면
네가 스물다섯개를 파는거니까 너는 마스터가 되고
리빙볼 상품 하루에 다섯명에게 팔아야해
차장님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그 은행원은 팔아야지요
그럼 신청해 주세요
그 분이 권하는데 내게 좋을리 없는걸 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고 승락하는건 뭔가요
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지요
내가 잘 사용하면 내게 큰 피해도 없고 이자 나가야 얼마나 나가겠어
앞에 앉은분도 실적 올리고 나는 지금 이 자리가 불편하지 않게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개 기한이 다 되서 연장할때는
연장의사를 문자로 물어보고 대답이 없으면
연장을 취소하는게 정상일텐데
아무 의사 표현이 없으면 긍정으로 간주해서 자동 연장됩니다
이거 맞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답없으면 자동으로 연장 되는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자 못본사람
죽은사람
혼수상태인 사람
전화 잘못다루는 사람
여하튼 의사 표현을 못하면 다 자동으로 갱신되네요
그럴거라면
운전면허 국가 자격증 이런것들도 국민위해서 다 자동연장해야지요
자기들에게 이익되고 좋은 것만 자동연장하고
다른것은 신청해라 검사받아라 증빙서내라 그러면 안되지요
몇해전에는 은행원이 부탁을 해서
마음이 약해서 그냥 하라고 햇는데
문자보니 살짝 기분이 상했습니다
최소한 내가 뭘하면 연장이 됩니다라고 했으면 기분이 좀 덜 상했을텐데
자동으로 연장됩니다라는 문자를 보면서
그래 그러면 억지로라도 전화해서 해지할거야
해도 좋으냐고 물어는 봐야지
예의가 없네
해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