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가끔 이 말을 할때는
도대체 어느정도의 농사를 지어야
농사를 짓는다라고 표현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취미처럼 농사를 짓는 것이라면 농사짓는 분들께 실례가 될까 하여
농사를 짓는 다는 표현을 못하는 가 봅니다
집도 마찬가지인데
가끔은 나도 좋은 자재에 충분한 시간에
마음대로 인부를 부릴수 있다면 더 멋진 집을지을 수 있을지도 몰라 하다가
문득 집짓는 것을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실례야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 믿고 맡겨야 합니다
저는 중간자이므로
그것이 무엇이든
집짓기
농사
자동차 고치기
여행
공구쓰기
전기만들기
배선하기
배관하기
글라이더 타기
포크레인 고치기
굶어보기
살찌우다 빼보기
나무기르기
등등 가지가지
혹시 초보인 분들이 혼자서 실제 해보고 샆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쓰는 글들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집 하우스에
옥수수 모종이 잘 컸습니다
씨앗을 밭에 심으면 비둘기나 쥐들이 파먹어서 몇해 전부터 포트에 모종을 냅니다
노인분과 조금 젋은 분들의
체력이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가 하면
도랑을 치려면 노인은 하루 종일을 치워야 할 도랑을
젊은 장정이면 두시간이면 치울수 있습니다
우리는 노인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렇게 일제 시대에 태어나서 전쟁을 거쳐 걸어서 피난을 다니고
우리 나라를 이만큼 일구어 왔으니 마땅히 존경 해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부자 나라가 되었는데
젊은 것들이 안 알아 준다고 짜증내는 노인들 보면
은근히 화가 납니다
정작 나라를 위해 노력한 노인들은 가만히 있는데
꼭 젊어서 그러지 않은 노인들이 대접 받으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은근 부아가 치밀때도 있습니다
분명히 친일파에 매국노에 나라 팔아 먹는데
앞장선 노인들도 많이 있을텐데 다 어디로 가고
지금은 어디다 다 애국자만 있습니다
다 자기들이 일으켜 세운 나라라고 그래서 부자 됬으니 자신들을 존경 하랍니다
우리 어머니는 그런 분이 아닌게 틀림 없어서
그냥 존경 하고 잘 해 드리려 애쓰고 있는데
잘해 드리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랑 다 팠으면 됬다
옥수수는 내가 심으마
대답은 네 하지만 해질때까지는 죽자고 심어야 합니다
아니면 노인 혼자서 저 넓은 밭 먼동때부터 어두울때까지 심으려 하실 겁니다
오늘 많이 심을 수록 어머니 심는 양이 줄어 들겁니다
포트 옥수수 모종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그래야 잘뽑히기도 하고 이식하면 뿌리도 잘 내리거든요
세고랑 왔네요
쪼그리고 앉아 두모종삽 거리 정도로 심어 나갑니다
대충 간격을 맞추어 가야합니다 한 소리 들을수도 있습니다
좁으면 배서 열매가 잘 안달리고 관리도 힘들다고
띠엄띠엄 심으면 많이 못심는다고
또 네에 하고
간격 열심히 맞추고 있어요 합니다
저는 농사꾼이 아닙니다
그냥 모종 내고 심을 때 도와 드리고
거둘때 도와 드리는 정도 입니다
노인데 혼자 짓는 농사도 천평이면 작은 크기는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