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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날

산끝 오두막 2021. 6. 29. 09:47

풀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쉽고 빠르고 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농약을 치는 겁니다

요즘은 이름만 바꾸면 다 바뀌는것 같이 생각을 하니

농약이라고 하면 기겁을 하고 제초제라고 이름을 바꾸면

느낌이 없어져서 아 그래 하고 가볍게 넘어갑니다

 

두번째는 갈아 엎는 겁니다

요즘은 기계가 좋아져서 아무때나 갈아 엎습니다

무슨뜻인데

옛날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봄에 녹았을때

땅이 푸슬하고 부드러워서

인력이나 소가 갈아 엎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비가 내려 딱딱하게 다져진 땅도

아무때나

엄청난 트랙터 힘으로 갈아 엎을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김을 매는 방법입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호미나 굉이로 풀을 일일이 뽑는 겁니다

그 많은 풀을 손으로 뽑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들 수학문제 매일 몇 문제씩 풀때마다 쓰는

숫자 갯수를 모으면 그 넓은 밭에 풀 갯수가 훨씬 적을걸요

 

네번째는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낫이듯 예초기든 그런 기게를 이용해서 잘라내는 방법인데

각각의 방법이 다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사용됩니다

 

모르는 분들이야

아는대로 쉽게 말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옛날 분들은 그냥 농약을 칩니다

앞에 농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나쁘게 들리니

농자는 떼고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땀 뻘뻘 흘리며 풀을 깍고 있자면

지나가며 혀를 차면서

 

약을 쳐 약을

그 시간에 그 노동을 딴데 쓰면

열매가 두배로 열리겠네 하십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그렇지요

약을 치고

애쓰며 풀깍는 시간에 비료를 주면 과실은 두배로 열릴겁니다

 

이맘때에 인터넷에서 가장많이 구입하는것은

예초기 날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렴한 것은 3천원부터 비싼것은 5-6만원까지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옥수수 100개 팔아봐야 예초기 날값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더 웃긴건 옥수수 100개정도 심고 팔아야 몇만원인데

예초기날 값은  한해 10만원도 더 씁니다

거기다가 가스연료 사용하는 예초기인데 부탄가스값은

4개 한줄에 4천원정도인데 10줄 정도 씁니다

옥수수 5만원 생산한다고 20만원을 쓰는 꼴이니

누가봐도 정말 쓸데 없는 농사를 짓고 있는겁니다

 

보는 사람은 한마디 합니다

그러지 말고 그 돈으로 뜨거운 여름 애쓰지 말고

시원한 바닷가로 휴가나 다니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경제적인 인간은 아닙니다

그런데

진짜 생각해 봤습니다

돈이 안 중요한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돈 벌자고 자존심 구기고 싶지 않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것이고

내가 하고 싶다면 그게 경제적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돈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대로 할겁니다

 

 

예초기 날을 설명하려는데

왠 서론이 이렇게 긴지

 

이 예초기날은

선전하는것으로 보면 정말 좋아 보입니다

가격도 은근히 비싸고

그런데 별로입니다

제 입장으로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모든 기계는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법이 쉬워야 합니다

그게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이 선풍기모양 예초기 날의 단점은

풀깍는 날길이가 짧아서 풀이 덜 깍이고

그래서 최근에는 더 긴 날로 교체하도록 교체날이

추가로 판매되는데

악조건에서 사용되면 날의 볼트가 녹이나고 너트가 뭉개지면서

볼트 너트를 풀수가 없어

아예 분리가 안되니 날을 바꿀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개선점이라 하면

조이는 볼트 너트를 더 크고 튼튼한것으로 바꾸면 좋을텐데

그러면 더 비싸질겁니다

 

장점은 뭘까요

날이 뒤로 제켜졌다가도

스프링이 작동하면서 바로 원상회복합니다 

그래서 안전합니다

 

결론은

초보자는 안전하게 사용하기에 좋다는 것입니다

값은 비쌉니다

 

 

 

 

 

관절형 이도날입니다

위의 날처럼 복잡한 구조는 아닙니다

돌을 치거나 굵은 나무를 치면 되로 젖혀지는데

원심력으로 앞으로 다시 돌아와하는데

완전히 젖혀지면 예초기를 멈추고 

손으로 날을 앞으로 제키고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날개가 잘 부러지는데 교체가 안되니 부러지면

새로 사야합니다

 

 

 

관절형 삼도날입니다

돌이나 나무를 치면 뒤로 젖혀지고 나름 이런 저런 장치가 있어

완전히 젖혀지지 않고 원심력으로 회복도 잘되는 편입니다

날도 교체가 가능하게 만들어진 제품이어서

제일 좋아하고 잘쓰는 날인데  최근에 인터넷에 없습니다

 

날만이도 팔면 날이라도 잔뜩사서 교체하며 쓰겠는데

못찿겠습니다

 

 

 

그래서 부러진 날을

선풍기모양의 교체용 예초기날을 용접해서

붙여 만들어 보려 합니다

 

 

 

 

 

문제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계는

중심축이나 무게가 일치하지 않으면 회전하면서

떨기 때문에 기계가 잡고 있는 손에 무리가 많이 온다는 점입니다

한번 사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해야 합니다

 

괜챦을 거야 하다가 아주 더 나쁜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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