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직원들과 식사후에
어떤 여직원이 뭘 좀 물어봐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더니
심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여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김씨와 재혼했답니다
두 아이가
심씨로 김씨와 사는게 불편해서
성을 김씨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원래 아버지 심씨는 극구 반대했답니다
그래서 재판을 했는데
대법원까지 가서야 성을 바꿀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심씨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답니다
두 아이를
무척 귀여워하던 친할아버버지라
두 손자가 장례에 참서하려하는데
친아버지 심씨가 가로막고 나섰답니다
그러면서
이 여직원이 자기는 도대체 이해가 안된답니다
친손자가 친 할아버지 장례에 가겠다는데
극구 거부하는 그 전 아버지가 이해 안된답니다
성 바꾸라는것도 자기가 허락하고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다른 여자 이야기인지 이 여직원 본인 이야기인지
잘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은 자기이야기도 돌려서 남 이야기처럼 잘 하니까요
내가 아는여자가
혹은
내가아는 친한 친구가
이렇게 시작하면 본인이야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서 여자마음 한번 살펴봅니다
첫번째는
두 아들이 성을 바꾸자 했을까요
아닐겁니다
재혼하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요구했을겁니다
그래 놓고는 아이들이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두번째는
전 남편이 성을 바꾸라고 허락하고는
왜 이제와서 그걸 트집잡아
장례에 참석 못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된답니다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것을 죽어라 안 내놓겠다고 버티니
가지려는 사람이 법을 동원해
강제로 그 사람이 움켜쥐고 있는걸 손아귀를 벌려서
빼앗아 갔어요
첫번쩨 두번째는 못빼앗았는데 세번째 강제로 빼앗겻는데
그 사람에게 그걸 그냥 내준거라고 표현하시나요
엄마가 아이에게
뭘 먹이려는데 아이가 안먹어요
먹어
도리도리합니다
다시 명령합니다
먹어
싫다고 합니다
너 안먹으면 용돈 없어
먹어
아이가 억지로 먹습니다
그런데 이 엄마
나중에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원해서 먹은거쟎아
싫으면 안 먹었을거쟎아
여자마음
강제로 시켜놓고
그걸 하면
니가 원해서 했쟎아라고 주장합니다
여자만 그런거 아니야
그렇겠지요
여직원이
싫으면 성을 안바꿔주면 되쟎아요
물어서 그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준게 아니라 빼앗긴거예요
공권력을 동원해서 강제로 빼앗아 간거예요
결과가
주었다고 해서
당사자가 준거라고 말하면 안되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