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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말섞기 싫은 이유

산끝 오두막 2022. 9. 27. 10:43

저는 여자와

말하는걸 참 힘들어 합니다

아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냉동고기 앞에 있으면

아줌마가 묻습니다

맛있나요

날 언제 봤다고 말을 거는건가요

예전에는

저 아세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요즘에는

안먹어봤어요라고 대답합니다

근데 왜 안먹봤어요

무슨 대화가 이렇게 흘러 가나요

전혀 일면식도 없는 

그 아줌마와 내가 왜 냉동고기를

먹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야 할까요

 

말꼬리 잡기

그런말해놓고 시치미 떼기

욕해놓고 잘못 들었다고 우기기

그래서 여자

특히 아줌마와는 말을 섞기 싫습니다

 

누군가를 욕하고

깔끔하게 미안합니다

어쩌다 보니 실수했네요

서운했다면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이런

아줌마 대한민국에 거의 없을겁니다

악을쓰고 내가 언제그랬냐고 달려들거지요

 

혹시

이글 읽는 여자분들

혼자말로 지나가면서 

욕하거나 빈정거리거나 그랬을때

남편이나 남친이나 주변사람이 흘려들었을때

왜 욕을 하고 그래 그런다면

흔쾌히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나요

 

아 씨 혼자말한걸 왜 줏어듣고 지랄이야

혼자 중얼거린걸 니가 욕인지  어떻게 알아

그러시나요

 

어떠신가요

 

내가 손바닥에 왕자 쓸때부터 알아봤어요

껍질만 남자탈을 썼지 여자 아줌마인걸

아니면 호랑이같이 무서운 부인이

시키는대로 말할 수 밖에 없는 남자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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