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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산끝 오두막 2021. 12. 13. 09:10

출근을 하려 합니다

6시에 일어나서

6시반에 아침밥을 먹고

 

실내온도는 21도

집밖온도는 영하 10도

 

집외벽에 붙어 있는 온도계는

벌판에 있는 온도계보다 몇도 높습니다

 

차도 엔진을 집쪽을 향해 세워두면

훨씬 시동도 쉽고 성에도 안낍니다

 

 

변기물 모터펌프 수도관 물 다 빼고

난로에 장작 몇개 더 넣어두고

그래봐야

퇴근하면 다 얼어있겠지만

옷을 입고 나서는 중입니다

 

 

 

 

갤로퍼 온도는 영하 15도 입니다

어제 태양광설하시는 분이

봉고차를 포크레인이로 임도까지 끌어올리고

가실때 제 자는 어떻게 올라오냐고 물어서

스노우 타이어에 

사륜이어서 잘 올라올거예요

그랬더니 안 믿으시는 눈치였습니다

 

진창과 방판에 눈길에

사륜에 스노우타이어와 이륜에 맨들한 타이어는

하늘과 땅차이인데

경험 안해보시면 모르시는거지요

 

 

태양광 설비할때는

살짝 차고로 쓸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어렵겠습니다

마당이 급경사인 저 같은 경우에는 기둥 폭이 좁아서 들고 나기가 어렵고

태양광패널도 간격을 조금 벌려서 설치하니 비가 그냥 샙니다

더더욱 지금은 패널 능력이 좋아져서 7장만 덮는답니다

지붕도 훨씬  좁아진것입니다

 

 

 

춥기는 추워도 바람이 안부니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동지인 22일까지는

여명도 보기 어렵겠습니다

 

늘 동지를 기다리면 삽니다

밤이 가장 짧은 날

그 날이 이후부터 낮이 길어지는 날

그 날이 지나면 괜히 벌써 봄이 오는 기분이 듭니다

 

일출전에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

 

활짝 만개하기전의 어떤 기대감이 좋습니다

 

꽃몽우리가 꽃으로 피는 느낌

아이가 멋진 청년이 되는 느낌

누군가를 만나기전에 설레이는 마음

오늘 하루가 어떨까 기대하는 마음

 

어차피 사는 하루이고

어차피 사는 삶인데

즐겁다고 생각하며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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