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톱이
며칠전 장작할때 부터
어떤 이상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들은
미리 전조가 있습니다
그게 인간관계던지
차량이던지
기계던지
그걸 알아차리고 아니고는
관심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관심이 없거나 모르면
전조자체를 모르게 됩니다
기계자체를 모르는데
전조를 낌새를 이상한 증세를 어떻게 알수 있을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심이 더 중요한것입니다
기계를 모르거나 사람을 모르거나
관심만 있다면 달라 진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남자들은 바보같아서
달라졌는데도 아닌척 하지만 여자들은 섬세해서
금방 알아차립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바보같다고 해도
기계 시동음이 달라지거나
시동이 잘 안꺼지거나
시동이 잘 안걸리거나
찜바를 하거나 (시동이 원하활하지 않고 푸드덩 푸드덩하는것)
그런것은 알수 있습니다
엔진톱이 그제부터 소리가 심상치 않았는데
생각에는
너무 오래 톱밥청소를 안하고 크리너도 청소 안하고
기름도 보트에 쓰던걸 넣어서 그런가 했습니다
급기야 시동이 안걸립니다
그럼
분해 해야죠
뜬는 김에 압축공기로 청소도하고
에어 크리너도 청소를 하고
플러그도 뽑아 봤습니다
플러그를 빼내는 이유는
시동줄을 여러번 당기는데도 시동이 안 걸렸을경우
실린더 안에 혼합기가 많이 들어가서
플러그가 젖고 플러그가 젖으면 시동이 안걸리기 때문입니다
역시 플러그가 젖었습니다
플러그가 젖었다는게 시동이 안걸리는 원인은 아닐겁니다
왜냐하면
시동이 안걸려 시동줄을 여러번 당겨서
플러그가 젖은 것이지
플러그가 젖어서 시동이 안걸린게 아니란 뜻입니다
그래도 뽑아낸 플러그는 잘 말리고
플러그가 카본때로 지저분하면 고운 사포로 살짝 갈아주어도 됩니다
하지만 플러그 간극은 마구 손대면 안됩니다
플러그 간극 (불꽃이 튀는 부분의 틈새)이 정확해야 하니까
모르는 상태로 마구 넓히거나 좁히거나 하면 안됩니다
플러그를 잘 살펴보니
플러그 불꽃을 튀겨주는 애자(하얀 사기부분)이 망가졌네요
플러그도
보기에는 별것 아닌것 같지만
어찌보면 엔진을 구동하는 기계들중에는 아주 중요한 부품에 속합니다
기계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플러그의 전압이나 크기 불꽃을 튀겨주는 특성이
플러그마다 다릅니다
대충 구멍에 맞는다고 아무것이나 끼워넣고 쓰면 안되는 것입니다
제품의 메뉴얼이 쓰라고 하는 규격의 플러그를 써 주어야 합니다
더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면
전문가가 플러그에 대해 써 놓은 좋은 글들이 많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초보에 가까운데 저 보다 더 모르시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아는 범위내에서 자세하게 글을
써보는 것이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행히 미리 준비해 놓은
플러그가 있어서
청소를마치고 플러그를 끼우고
시동을 거니 아주 잘거리고 시원하게 돌아가서
장작을 금방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