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어머니께서 암에 걸렸습니다
어머니는 그냥 조용히 살다가 죽고 싶습니다
아들이 말합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지요
항암치료 받고 수술도 가능하다면 해야 합니다
어머니는 생각합니다
아들이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 내가 반대해서 안한다면
아들이 평생 살아가는데 가슴에 한으로 남을 지도 모르니
항암치료를 받고 수술을 해야겠다
아들은 생각합니다
그 연세에 항암치료나 수술을 감당하실수 있을까
차라리 그냥 수술 않고 사시는게 낫지 않을까
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한번 권해드려야 하는것은 아닌가
그래야 나도 어머니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은데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서
자식은 어머니를 위해서
사실은
어머니는 그냥 조용히 사시다가 떠나고 싶었는데
사실은
아들은 어머니 힘드시게 치료 받느니 그냥 편하게 지내시길 바랬는데
항암차료에 수술을 하게 됩니다
만약
아들이 어머니께 항암치료 말고 수술도 말고
그냥 편하게 지내시는게 어떤가요 물었다면
어머니는 정말 서운할겁니다
내가 빨리 죽길 바라는구나
나를 치료하는 치료비가 아까운 모양이구나
쉽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